유럽, LPG차 친환경성 인정받아 신차 출시 줄이어
프랑스 르노그룹 계열의 자동차 제작사 다치아(Dacia)는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산데로(Sandero), 미니밴 롯지(Lodgy), 상용밴 도커(Dokker) 등 LPG모델 6개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유럽 주요도시에서는 LPG와 같은 대체연료차 전환 촉진을 위해 세금 감면, '공해 유발차량 운행 제한지역' 통행 허용 등 각종 혜택을 지원하고 있어 다양한 LPG차량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차량의 LPG엔진 전환 비용은 평균 700유로(한화 94만원) 수준이며, 저렴한 LPG 가격과 운행비용으로 비용 부담이 다소 줄어든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LPG차량 등록비가 면제 또는 50% 할인되며, 업무용 차량의 경우 2년간 세금이 면제되어 LPG차에 대한 관심도가 뜨겁다.

또한 다치아는 스페인 최대 LPG공급사 렙솔(Repsol)과 제휴를 통해 자사의 신형 LPG차 구입 시 개인은 400유로(한화 45만원), 사업자는 500유로(한화 67만원) 상당의 스페인 소재 렙솔 충전소에서 사용 가능한 바우처를 지급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스페인 정부의 대체연료차 보급 촉진 정책인 모베아(MOVE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LPG차 구매 보조금 2,750유로(한화 380만원)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것이다.
이탈리아, 사업용 LPG차에 2,500유로 보조금 지급
이탈리아 중·북부 에밀리아 로마냐(Emilia-Romagna)주는 도심 대기질 개선을 위해 사업용 LPG차에 2,500유로(한화 340만원)의 에코보너스(Eco Bonus)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에코보너스는 지역의 영세 사업자나 도심 운행 제한지역(ZTL area) 소재의 회사가 3.5톤 이하의 유로6급 LPG, CNG, 전기, 하이브리드 등의 대체 연료차량 구매 시, 2,500유로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총 예산 2백만 유로(한화 27억원)가 편성되어 최대 800대의 차량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이탈리아 30여 개 지방도시 대기질 개선을 위한 PAIR 2020 정책 중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보완 조치로 시행되었으며, 이미 46여 건의 보조금이 지급 완료됐다.
유럽 각국의 정부 지원아래 올해 2분기 유럽 LPG차량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23.7% 증가했다. 최근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중심으로 LPG차 판매가 급증하여 이탈리아의 2분기 LPG차 판매대수는 35,27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LPG포럼, 10월 모로코에서 개최
세계LPG업계의 최대 연례행사인 2017년 세계LPG포럼(World LP Gas Forum)이 10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모로코 마라케시(Marrakech)에서 개최된다.

지난 1898년 모로코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로 올해로 30회째를 맞이하는 세계LPG포럼은 'Fulling New Markets(새로운 시장 활력)'이라는 주제 아래 ▲미래 LPG시장 전망 ▲LPG 안전 기준 제안 ▲LPG산업의 지속가능발전과 다양성 등 세계 LPG 미래전망에 관하여 약 60개국 대표들의 논의가 진행 될 예정이다.

또한 전세계 LPG산업의 기술개발 현황을 보여주는 '글로벌 테크놀러지 컨퍼런스(GLOTEC)'와 세계 각국별 LPG시장 전망 및 산업발전에 대해 논의하는 'LPG 발전 써밋' 등 LPG기술과 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다양한 회의가 이어진다.

행사를 주최하는 세계LPG협회(World LP Gas Association)는 1987년 설립됐으며 90여개국에 200여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글 I LPG News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