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LPG차 인기에 신차 출시 줄이어
최근 유럽에서 친환경 대체연료로 LPG차 인기가 늘자 피아트 크라이슬러(FCA), 닛산 등 자동차 제작사가 LPG 신차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FCA그룹은 스페인 최대 LPG 공급사 렙솔(Repsol)과의 협업을 통해 지프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레니게이드와 컴패스 LPG 모델을 내놨다.

FCA그룹 관계자는 지프 LPG모델은 레니게이드 1.0리터 88kw 가솔린엔진, 컴패스 1.4 터보멀티에어2 가솔린엔진에 LPG시스템을 적용한 바이퓨얼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인에서 LPG차는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 중 에코(ECO)등급에 해당되어 세금감면과 구매 보조금 혜택 뿐 아니라 주차비,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닛산의 대표 소형차 미크라(Micra)도 LPG모델을 출시했다. 미크라 LPG모델은 0.9리터 IG-T 터보 가솔린 엔진에 LPG를 적용한 바이퓨얼 모델이다. 최대출력은 90kw, 최대토크는 140Nm, 연비는 12.8㎞/ℓ를 기록 했으며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 유로6C 기준을 만족한다.

스페인, 정부 지원 힘입어 LPG차 시장 급성장
글로벌 컨설팅 업체 MSI는 스페인 정부의 지원정책에 힘입어 올해 1분기 LPG차 판매대수가 6,682대를 기록하면서 친환경 대체연료차 중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이달 말 발표했다.

스페인 교통부(DGT)는 친환경 라벨시스템(Environmental Label)을 도입하여 자동차 배출가스에 따라 자동차 등급을 ZERO부터 ECO, C, B 등급까지 나눴다. 전기차는 ZERO 등급, LPG차와 같은 가스차량은 ECO 등급에 해당되어 보조금 지원, 세금 감면 외에도 고농도 대기오염 발생 시 시행하는 차량2부에서 제외시키고 있으며 주차규제구역(SER) 주차비 50% 할인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스페인 최대 LPG공급사 렙솔(Repsol)은 올해 1분기 LPG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 했으며 LPG 충전소 또한 53.5%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LPG차의 환경성과 경제성에 만족한 개인 운전자들이 증가하면서 오펠(Opel), 다치아(Dacia), 르노 등의 자동차 제작사에서 LPG차를 앞 다투어 출시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스페인 전역에는 LPG자동차 82,448대, 충전소 1,000여개소가 운영 중에 있다. 이는 불과 3년 전 LPG차 대수 5만대, 충전소 500개소의 LPG차 시장이 두 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정부의 지원정책이 스페인 LPG차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영국, LPG차 개조 시 1,500파운드 지원
영국 북부 웨스크요크셔주 리즈시는 도심 대기질 개선을 위해 LPG차 개조 시 1,500파운드(한화 225만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리즈시는 2020년부터 시행하는 클린에어존(CAZ, Clean Air Zone) 도입에 선제대응하기 위해 버스나 영업용 밴, 택시가 CAZ 진입 시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버스는 50파운드(한화 7만5천원), 택시는 12.5파운드(한화1만9천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기업이나 택시의 부담을 덜기위해 면허 취득한지 1년 경과한 택시에 한해 차량 교체 시 1만 파운드(한화 1,300만원)를 무이자로 대출 해주며 LPG로 개조 시 1,500파운드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또 CAZ 시행에 영향을 받는 기업에는 기금을 통해 2,300만 파운드(한화 345억원)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정부 관계자는 예산이 제한되어 있어 택시에 우선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며 2020년 1월부터는 개인 자동차, 밴, 오토바이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글 I LPG News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