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막염 중에서 가장 무서운 것으로 알려진 아폴로 눈병은? 아폴로 눈병은 유행성 결막염 중 하나이다. 이는 아폴로 11호가 발사되던 해 가나에서 처음 발생돼 그렇게 불리는데 다른 말로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이라 한다. 이외에도 유행성 결막염에는 유행성 각결막염이 있다. 이들은 발병 바이러스는 다르지만 모두 접촉을 통해 발병한다. 그러므로 수영장이나 해변 등은 피하고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수건들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잠복기간은 아폴로 눈병이 1∼4일, 유행성 각결막염이 3∼5일이며 증세는 아폴로 눈병이 일주일정도, 유행성 결막염은 일주일에서 이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된다. 증상은 다른 결막염들처럼 심한 이물감을 느끼고 눈물이 나며 눈이 충혈 되고 부어오른다. 그리고 아폴로 눈병은 결막 아래에 출혈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양쪽 귀 밑 림프샘이 붓고 손으로 만지면 통증이 있다.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원인을 제거해 주는 것인데 원인을 찾아낸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므로 우선 결막염 증상을 보이면 얼음주머니 찜질로 덜 가렵게 하고 안대를 하여 원인과의 접촉을 차단한다. 주의할 것은 가렵다고 눈을 비비다보면 결막에 물이 차 부종이 되고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등 증상만 악화되므로 최대한 참고 비비지 않도록 한다. 참기 힘들면 얼음주머니로 냉찜질을 자주 해준다.

그리고 눈병이다 싶으면 임의로 약국에서 안약을 사다 넣는 경우가 많은데 오래 사용하면 녹내장, 백내장, 각막궤양 등의 질병 발생이 높은 스테로이드제 안약은 의사의 진단아래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소금물로 씻어내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다. 최근에는 부작용도 적고 치료효과도 좋은 소듐 크로몰린 제제 안약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예방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결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스스로 어떤 물질을 접했을 때 결막염이 찾아오는 지를 파악해 조심하는 좋다. 그리고 봄이나 여름 등 결막염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때에는 가급적 야외로 나가는 것을 줄이고 외출 시에는 선글라스를 필히 착용하도록 한다.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고 눈은 식염수로 세척한다. 그리고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사람은 더욱 꼼꼼한 관리가 요구된다.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것도 하나의 예방책이다.

특히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아폴로 눈병은 집에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수건이나 대야 등을 따로 사용하고 문의 손잡이도 주의를 기울여서 만지는 것이 현명한 예방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