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가스차량 시장 연평균 10% 성장 전망
LPG, CNG 등 가스차량의 세계 시장이 2022년까지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업체 P&S 인텔리전스(Intelligence)는 이달말 발표된 보고서 '2022 글로벌 LPG·CNG 시장 성장 및 수요 전망'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LPG 등 가스차 시장 성장의 가장 큰 요인은 각국 정부의 차량 배출가스 규제 강화 및 저공해 자동차 보급 정책이다. 인도, 중국과 같은 개발 도상국에서는 저렴한 가스 가격과 엄격해진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가스연료차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최대시장인 유럽에서는 디젤차를 대체하여 친환경차 보급에 힘을 실고 있어 LPG, CNG와 같은 가스연료차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미국 셰일가스 개발에 따른 가스공급 증가로 경제성과 안정적인 수급체계가 확보되자 최근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연료 사용량이 많은 버스, 트럭 등 중·대형차 시장에서 LPG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세계LPG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으로 전 세계 LPG차량 운행대수는 2,681만대로 이 중 71.6%가 유럽에서 운행되고 있다.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세계적으로 LPG차의 친환경성이 인정받고 있어 세계 LPG차 시장은 더욱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청정대기의 날 LPG밴 시승행사 진행
영국 LPG 공급사 오토가스리미티드(Autogas Limited)는 지난달 중순 ‘청정대기의 날(Clean Air Day)’을 맞아 영국 지방정부와 기업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사업용 자동차 부문 홍보행사에 LPG밴 시승을 진행하여 성공리에 마쳤다고 이달 초 밝혔다.

오토가스리미티드 관계자는 “LPG차는 디젤차에 비해 미세먼지는 99%, 질소산화물은 80% 적게 배출하며, 가솔린차보다 이산화탄소는 7% 적게 배출한다. 영국 전역에만 1,300여개의 충전소가 보급되어 있는 현실적인 친환경차”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LPG차 시승행사로 정부 및 기업관계자들에게 LPG차가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보다 효과적인 대안임을 각인 시킬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국에서는 이미 다수의 지방정부들이 LPG차를 활용하여 도심 대기 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런던, 버밍험, 에딘버러시는 노후 디젤 택시를 대체하여 LPG택시를 운행 하고 있으며 앵글시(Anglesey)시에서는 80여대의 LPG밴이 운행 되고 있다. 앵글시 시관계자는 기업들의 LPG밴 운행으로 차량 배출가스를 줄일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저렴한 LPG 가격 덕분에 차량 운행 비용을 최대 40%이상 절약 할 수 있어 연간 10만 파운드(한화 1억4,71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영국LPG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3.5톤 이하 LPG밴은 동급의 유로6 디젤차, 가솔린 하이브리드차량보다 질소산화물을 적게 배출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가솔린 차량보다 19% 적게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PG밴이나 택시의 경우 정부에서도 개조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어 앞으로도 LPG차가 친환경 상용차 부문에서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LPG 초소형차 선보여
인도의 자동차 제작사 바자이(Bajaj)오토는 정부의 자동차 분류체계에 초소형차 카테고리가 신설됨에 따라 LPG 초소형차 큐트(Qute)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이달 발표했다.

인도 도로교통부(MoRTH)는 2013년부터 초소형차 운행을 검토해 왔으며 지난 6월에 국가 자동차 분류체계에 초소형차(quadricycle) 부문을 신규 추가했다. 초소형차는 차량 중량이 475kg미만이고 정부의 안전 및 충돌테스트를 통과해야한다.

바자이오토 관계자는 큐트는 기존의 오토바이나 삼륜차보다 4륜 바퀴여서 운행이 안정적일 뿐 아니라 무게가 타타사의 초소형 경차 ‘나노’보다 37%이상 가볍고 엔진크기가 절반이여서 배출가스 규제에도 자유롭다고 밝혔다. 또 다양한 친환경차 수요에 대응하기위해 LPG 외에도 CNG,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초소형차는 기존 오토바이와 삼륜차를 대체하여 판매 될 예정이며, 자동차공유업체 우버와 인도 업체 올라(Ola)에서도 내년 상반기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LPG 초소형차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글 I LPG News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