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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P·LPG선박 상용화, LPG업계 반등의 발판 될 것’
2018-01-04

GHP·LPG선박 상용화, LPG업계 반등의 발판 될 것’

도넛형 탱크·LPG추진선 엔진개발 등 다양한 R&D 사업진행

LPG차 환경회복비용, 경유보다 현저히 낮아…적극 장려해야

 

▲ 대한LPG협회 홍준석 회장

 

- 5인승 RV LPG차 조기출시 위해 정부·제작사 공동 노력필요 -

 

최근 몇 년간 부침을 겪어온 LPG업계에 있어서 2018년은 재도약의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LPG차 일반인 사용규제 범위가 5인승 RV까지 확대됐고, LPG를 활용한 가스히트펌프(이하 GHP)의 상용화, LPG추진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확대의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LPG업계는 경유차의 지속적인 증가, LNG배관망 확대 등으로 심각한 위기를 겪어왔다.

 

하지만 최근 환경규제 강화라는 호재를 만나 LPG업계는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이 같은 역전의 기회를 마련한데는 LPG의 ‘친환경성’을 꾸준히 어필해왔던 LPG협회의 공이 컸다.

 

특히 LPG업계의 암흑기였던 2012년부터 약 5년간 LPG협회장직을 역임해온 홍준석 회장의 2018년을 맞는 감회도 남다를 것이다. 위기에 빠진 업계의 재도약을 위해 누구보다도 노력했을 그였기 때문이다.

 

업계의 ‘맏형’이라고도 할 수 있는 LPG협회가 과연 어렵게 잡은 반등의 기회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향후 계획을 홍준석 회장을 통해 들어봤다.

 

▲ 지난해 LPG자동차 시장현황과 올해 전망은 어떤지.

 

- 친환경성에 힘입어 국내 LPG차 시장이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LPG자동차 등록대수는 2011년 이후 지속 감소해 왔으나, 지난해 LPG중고차 규제완화와 쏘나타, 그랜저IG 등의 신차 효과로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다. 실제로 2016년에는 9만대가 줄어들었던 LPG차 등록대수가 지난해에는 11월까지 55000대 감소에 그쳤다. LPG차 판매대수도 지난해 10월까지 113000대가 팔리면서 그 전년 같은기간 대비 17% 증가했다.

 

향후 정부의 미세먼지 종합 대책으로 친환경 LPG통학차 보급 사업도 시작됐고, 사용제한 완화 정책으로 LPG RV 신차도 출시 예정이기 때문에 수년 내 LPG차 시장이 다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세계 각국의 LPG차 지원정책과 세계 LPG시장 동향은.

 

- 파리기후협약 이후 세계적으로 대기오염의 주범인 경유차를 억제하고 LPG를 대체연료로 지정해 보급을 촉진하고 있다. 유럽위원회는 지난 2014년 발표한 대체연료지침에서 LPG를 친환경 대체연료로 인정했으며 미국·유럽 등 선진국들은 수송부문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LPG차에 보조금, 세금혜택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프랑스는 LPG차를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제에서 1등급으로 분류해 차량 2부제 시 운행 제한에서 제외, 2시간 무료주차 혜택 외에도 법인이 LPG차 구매 시 2년간 등록세 면제 혜택을 주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2003년부터 ‘클린 스쿨버스’ 프로그램을 통해 LPG차 전환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현재 미국 친환경 스쿨버스 중 45% LPG버스다.

 

세계 각국의 LPG차 지원정책 덕분에 2016년 기준 세계 LPG차 운행대수는 2681만대로 연평균 8%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셰일가스 영향으로 LPG가격은 하향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LPG차 운행대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LPG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LPG차의 장점은 무엇인지.

 

- LPG차는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의 배출량이 낮아 대기오염에 미치는 영향이 적으며, 환경오염회복 비용이 타 유종에 비해 우수하다. 올해 7월 조세연구원의 유종별 환경피해 비용 비교 결과에 따르면 LPG의 환경 피해 비용은 16000억원에 불과한 반면 휘발유는 67000억원, 경유는 20조원으로 LPG차의 높은 환경성이 공식적으로 입증됐다.

 

▲ 재난대응 비상연료로서의 LPG의 가치는 어떤지.

 

- LPG는 보관과 이동이 용이해 자연재해와 같은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재해 지역에 지원 가능한 강점이 있다.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에너지 기본계획에 LPG를 재해 시 에너지 공급의 최후의 보루로 규정해 LPG공급체계 강화와 수송부문에서의 역할증대 등을 법규에 명기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경주에 이어 포항에서 고강도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진재난 대응 시스템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에너지안보 측면에서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에 LPG를 포함시키고 재난대응 분산형 에너지로서 LPG의 적정수요를 유지하는 등 LPG의 역할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LPG 수요확대를 위해 협회가 준비 중인 R&D와 신사업은.

 

- 우리 협회는 국내 LPG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 수요기반인 수송용 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량의 성능을 높이고 배출가스를 줄이는 기술개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도넛형 LPG탱크 기술개발과 4세대 LPG 직분사 엔진 개발 등이 그간 진행된 사업들이다.

 

LPG 산업의 지속가능 발전과 신규수요 개발을 위해 시설원예용 LPG-GHP를 이용한 에너지환경 통합제어시스템, 해양·선박 부문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LPG 추진 선박 개발 등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R&D 활동을 통해 LPG차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LPG는 낙후된 연료라는 국민인식이 강한데, 향후 이미지 개선 방안은.

 

- LPG는 친환경적이고 사용이 편리하며 효율적인 에너지임에도 불구하고 안전에 대한 과도한 우려나 LPG차 성능에 대한 오해와 고정관념이 남아있다.

 

이에 우리 협회는 LPG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풀기 위해 LPG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홍보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LPG가 대중들에게 좀 더 친근하고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LPG 캐릭터를 활용한 홍보영상 제작, 라디오 공익캠페인, 협회 SNS 채널 운영 등을 진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LPG차의 친환경성을 널리 알리는데 매진하겠다.

 

▲ 정부의 LPG통학차 교체 지원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데, 어린이 통학차로써 LPG의 강점은.

 

- 전국 어린이 통학차량 약 9만대 중 97%이상이 경유차이며, 10년 이상 노후 경유차가 31%나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어린이는 단위 체중 당 공기 흡입량이 성인의 2배 이상 많아 어린이 건강보호를 위한 대기환경 대책이 시급하다.

 

미래형 친환경차인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차는 현재 통학차량으로 활용 가능한 모델이 없을 뿐더러 평균 주행거리가 일반 승용차보다 긴 통학용으로 사용하기에는 기술 및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

 

반면 LPG승합차는 뛰어난 환경성을 자랑하고 있어 시급한 어린이 통학로 대기오염 개선에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브릿지 연료로서 LPG를 적극 활용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이와 관련해 LPG활용 확대 방안은.

 

-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문제는 모든 사회구성원이 당면한 과제이다. 자동차, 항공, 선박 등의 수송산업 부문에서도 배출가스 저감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전기와 수소연료전지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기술 개발 및 충전 인프라, 안전성 등의 문제로 LPG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우리 협회는 LPG추진 엔진·선박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국제 해사기구(IMO) 2020년부터 선박 사용 연료의 황 함유량 기준을 현행 3.5%에서 0.5%로 강화함에 따라 친환경 선박용 연료로 LPG의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고유황 벙커C유를 대체해 연료 사용량이 많은 대형선박에 LPG를 적용하기 위한 관련 법안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

 

▲ 전기차 보급정책이 확대되면서 상당수 택시들이 LPG차에서 전기차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LPG택시가 전기택시에 비해 가지는 강점은.

 

- 장기적으로는 전기차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지만 운전 조건이 열악한 택시 시장에 적용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LPG차 기술력과 충분한 LPG 충전 인프라를 갖췄다.

 

또한 지난 35년 동안 택시 연료로 사랑받아 온 만큼 안전성, 경제성, 환경성 모두를 만족하는 현실적인 친환경 택시 연료다.

 

5인승 RV차까지 LPG차 일반인 사용이 허용됐지만 실효성 논란이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은.

 

- 최근 미세먼지 대책안으로 LPG RV의 일반인 구매가 허용됐다. 하지만 현재 판매되는 5인승 이하 LPG RV 차량모델이 없어 소비자가 신차를 구입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LPG RV차의 조기 생산 및 시장 확대가 이뤄 질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 지원과 자동차 제작사의 협력이 필요하다.

 

<지앤이타임즈 박병인 기자 bip1015@gn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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